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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정보] 꿈 꾸는 이유, 꿈 많이 꾸는 사람, 왜 꿈 꾸나

by 다담정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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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얕은 잠을 잘 때나 잠이 부족할 때 많이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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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잠을 자는 동안 꿈을 꾼다. 꿈을 꾸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은 단지 기억을 못하는 것뿐이다. 꿈에서는 평소 상상으로만 그쳤던 기분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반대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불쾌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대체 이 꿈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꿈에 어떤 예지기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부와 재물, 행운을 상징하는 길몽과 주위 사람에게 안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는 흉몽 등에 대한 신기한 꿈 풀이와 함께 꿈과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꿈은 얕은 잠을 잘 때 많이 꾼다

수면은 얕은 잠(렘수면)과 깊은 잠이 반복되는 과정이다. 대체로 하룻밤 사이 4~6회 정도 반복되는데, 꿈은 주로 얕은 잠을 잘 때 나타난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뇌는 낮에 일어났던 무수히 많은 사건을 해마라는 단기 기억장소에 보관한다. 이곳에 잠시 머물렀던 정보는 수면 중에 필요한 것만 갈무리해 대뇌피질로 보내진다. 마치 대용량의 정보를 압축파일로 만들어 메인 컴퓨터에 보관하는 식이다. 해마에서 대뇌피질로 전달되지 못한 정보는 기억에서 사라진다.

꿈은 현실에서 경험한 단편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재생·편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꿈이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것은 기억이 재생되면서 상호 충돌하고, 재조합되기 때문이다. 보통 현실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거나, 절실한 소망, 또 반복된 경험일수록 꿈으로 재현될 확률이 높다.

꿈꾸는 동안 신체는 거의 마비 수준에 이르는데, 공상을 외부 현실과 혼동해 꿈을 꾸면서 꿈 내용을 행위로 옮기는 데서 오는 잠재적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잠이 부족할 때도 꿈 많이 꿔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의 경우 수면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며칠간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면 그간 못 꿨던 꿈을 한꺼번에 몰아서 꾸는 것이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환자는 꿈이 많고, 같은 내용을 자주 꾼다. 항우울제에는 렘수면(꿈꾸는 잠)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데, 항우울제를 복용하다가 끊어도 약을 복용하는 동안 못 꾼 꿈을 몰아서 꾸게 된다.

자다가 자주 깨면 ‘꿈을 많이 꿨다’고 느낄 수 있지만 꿈의 양은 평상시와 비슷하다. 침실이 너무 춥거나 더우면 잠자는 도중에 자꾸 깨기 쉽다. 저녁 식사 때 지방질을 너무 많이 섭취해도, 자는 동안 위산이 역류해 잠에서 자꾸 깨게 된다. 마찬가지 이유로 비만인 사람도 자는 도중에 깨기 쉽다. 

건강한 꿈을 꾸기 위해서는,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흥분 상태에선 잠자리에 바로 들기보다는 독서·명상·음악 감상 등으로 마음을 먼저 다스리는 게 좋다. 잠자리에 누워 그날 즐거웠던 장면, 사람, 대화 등을 떠올리면 좋고, 오후 4~6시 이후엔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피해야 한다.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음, 밝은 조명, 불쾌한 냄새, 불편한 잠옷 등은 나쁜 꿈을 유도하므로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며,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흔히들 꿈을 뇌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이에 꿈이 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꿈을 많이 꿔도 걱정, 안 꿔도 걱정인 사람들이 많다. 정말 꿈은 건강과 큰 관련이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이유를 알아보고 ▲꿈을 기억 못하는(안 꾸는) 유형 ▲꿈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유형 ▲하루에 꿈을 많이 꾸는 유형 등으로 나눠 분석해봤다.

■질병 등 원인으로 꿈 안 꿀 수도

먼저 수면은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수면깊이에 따라 비렘(non-REM, 1·2·3단계)수면과 렘(REM, 4단계)수면으로 나뉘는 것. 이 단계는 수면 중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데 꿈은 약 90% 이상이 렘수면에서, 나머지는 비렘수면에서 발생한다.

꿈꾸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다. 사람에 따라 꿈을 잘 기억하기도, 못하기도 하지만 꿈을 아예 안 꾸는 사람은 없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는 “하지만 질병이 있거나 렘수면을 억제하는 약물(대개 항정신병)을 복용하면 렘수면이 감소하거나 없어져 꿈을 꾸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렘수면의 여러 기능 중 하나가 기억력 보전 및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렘수면이 적거나 없어지면 중요한 뇌기능이 손상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꿈 너무 생생해 괴롭다면 스트레스 관리해야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 괴로워하는 유형은 스트레스·불안·우울 또는 조현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 기면병이라고 하는 매우 드문 중추성수면과다증환자도 생생하고 끔찍한 그리고 기괴한 꿈을 자주 꾼다.

주은연 교수는 “생생한 꿈은 감정장애와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근이완과 명상,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며 카페인과 술을 줄이고 가능한 규칙적인 수면시간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생생하고 기괴한 꿈을 자주 꾸고 낮에 심하게 졸린 경우는 기면병일 가능성이 높아 수면클리닉을 방문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꿈 많이 꾸는 것 같다면 원인부터 점검 필요

꿈을 많이 꾸는 유형은 단지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객관적으로 렘수면이 증가해서는 아니다. 주은연 교수는 “만성불면증이나 수면호흡장애 또는 카페인 과다복용에 의해 렘수면 중 각성이 잦다면 ‘꿈을 너무 많이 꾼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본인이 꿈을 많이 꾼다고 느낀다면 우선 왜 자주 깨는지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말했다.

검사 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꿈을 줄여 볼 수 있다. 먼저 카페인과 음주를 피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보다 실제 자는 시간비율이 85% 미만이라면 누워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잠이 깊어지면서 덜 깨면 꿈을 기억하는 것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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