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결말, 복선, 해석 총 정리, 2부 공개일

 

1화에서 주인집 할머니가 동은에게 건네준 하얀 나팔꽃이 있었죠. 하늘로 고개를 들고 자라나 신에게 맞선다고 악마의 뜻을 담고 있었다고 했었죠. 자신의 복수를 결심한 동은과 닮아있는 것이 바로 이 나팔꽃의 숨은 뜻이겠죠. 그리고 포스터에도 숨은 뜻이 있습니다.

이리저리 하늘을 보고 자란 하얀 나팔꽃 나무에 걸려있는 소품들을 잘 보면 복수와 관련된 소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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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매혹하다

 

동은의 계획대로 기원에서 그녀에게 매혹을 당한 도영.

그런데 두 사람이 둔 바둑씬에도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송혜교는 귀살이를 착실히 잘 하면서 백의 세력에 도전할 준비를 해왔고 그 백 세력의 헛점을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수로 준비해뒀다가 끝내기 마무리 시점에 평범한 수처럼 보이는 곳에서 시작해 전체를 궤멸시킨다"라고 하죠. 그리고 "도영은 궤멸해가는 백 대마를 보며 화려하게 버티기보다 짧은 수순으로 정리하는 걸 택한다"라고 합니다.

 

포스터에서도 복선이?

 

조력자인 여정과 강현남은 천사의 나팔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죠.  대신 재준, 사라, 연진, 명오는 악마의 나팔꽃처럼 위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도영과 혜정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어 결국 조력자로 변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라진 명오를 두고 초록구두를 신은 여인이 달아나는 장면이 있는데요.

 

초록구두에 남은 의미

초록구두를 가진 혜정과 연진 그리고 거대한 초록구두를 그린 사라. 그리고 발에 큰 상처가 남았던 연진과 피를 필사적으로 지웠던 연진. 그래서 연진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이 되고 있죠.

 

1화에서 동은이 신고 있던 초록구두

 

그리고 1화에서 동은도 신고 있는 장면이 있지만 용의자일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국내에 딱 두 개 뿐이라는 초록구두. 완벽한 남편에게 선물받은 연진. 그리고 구입하지 못해 면세점을 거쳐 구입했다는 혜정.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있던 사라. 여러 의미가 담겨 있죠. 

 

결말에 남은 떡밥은 역시 초록구두

동은이 선택한 첫 복수의 대상은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면서 가장 증오하던 대상인 손명오였죠. 

 

연진의 초록구두

 

동은은 복수 대상자들과 갑을 관계로 엮인 손명오의 욕망을 이용, 손명오는 동은이 알려준 정보를 이용해 그동안 자기를 무시했던 이들에게 협박한 뒤 돈을 챙겨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기 직전 살해당했습니다.

범인으로 현재까지는 연진이 제일 유력해보이지만 이사라가 약에 취한채 녹색하이힐을 그린 것으로 보아 또다른 범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했죠. 그리고 최혜영을 이용해서 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그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진은 남편 하도영과의 혼인 전 재준과 불륜 관계로 딸을 낳은 것을 보면 신사장 또한 연진 엄마와 불륜으로 낳은 딸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이런 관계성에 대해서도 시즌2에서도 풀어나가리라 봅니다.

또한 주여정이 아버지를 죽인 싸이코패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에 직접 들어가야 하는 만큼 도영과 악연으로 다시 얽힐 가능성도 있으며 혹은 교도소 밖에서의 복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 또한 있습니다.

 

 

보는 내내 신경쓰였던 인물들의 소름돋는 관계

문동은에 대해 잘 알고있는 듯한 부동산 할머니, 무당과 깊은 연이 있어 보이는 박연진의 어머니와 그의 밑에서 일하는 신사장. 극중 빈번하게 등장했지만 어떤 사람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들입니다.

첫 번째로 문동은에게 시세의 반값에 집을 내어준 할머니입니다. 할머니는 문동은이 직업을 말하기도 전에 학교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또 다른 피해자 윤소희의 유가족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자신의 딸과 손녀가 가해자 박연진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면 직접 천벌에 참여하기보다 문동은을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즌 1 마지막 윤소희의 시신이 사라졌는데, 유가족만이 시신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윤소희가 손녀라면 할머니가 시신을 숨겼을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손명오가 살해 당하던 날, 박연진은 윤소희의 죽음에 관한 협박을 받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은폐하려 했을 것입니다. 유가족인 미리 손을 쓴 것이 할머니라는 설정이 자연스럽다는 주장입니다.

두번째로 박연진의 어머니와 무속인, 그리고 신사장입니다. 극 중 박연진 엄마는 동네에서 손 꼽히는 부자입니다.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끌어모았을까 추측해봤을 때 무당과 짜고 스폰서와 여자를 연결해주는 브로커라고 추측했습니다.

점을 보러온 젊은 여성들에게 사주팔자를 운운해가며 나이 많은 아저씨를 만날 것을 은근히 권했을 수 있습니다. 무당을 통해 젊은 여성을 소개 받은 신사장 역시 뒤를 봐주던 공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즌 1 떡밥과 결말해석
12월 31일 유튜브 채널 '골방지기'에 게시된 영상 "더 글로리 시즌2가 이런 내용이라고?"에서는 주의 깊게 봐야할 3가지 미스터리를 다룹니다. 시즌 1에 나왔던 떡밥들입니다.

 

먼저 파트 1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손명오에 대한 것입니다. 문동은은 박연진이 사는 세명시로 이사 가고, 연진의 딸 예솔의 담임으로 발령받기 위해 재단 이사장을 협박했습니다.
첫 복수의 타깃은 손명오였는데, 동은은 복수 대상자들과 갑을 관계로 엮인 손명오의 욕망을 이용했습니다.
손명오는 동은이 알려준 정보를 이용해 그동안 자기를 무시했던 이들에게 협박한 뒤 돈을 챙겨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기 직전 살해당했습니다.
작가는 여기에 '여자'와 '녹색 하이힐'이라는 떡밥을 던져 놓았습니다.
박연진이 범인으로 유력해 보이지만, 이사라 역시 마약에 취해 녹색 하이힐을 그린 것을 보아 정황 상 이사라가 살해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궁지에 몰린 박연진이 가진 게 없어 만만한 최혜정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문동은이 그것을 이용할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두 번째

박연진과 관련된 인물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연진은 남편 하도영과의 혼인 전 재준과 불륜 관계로 딸을 낳은 것을 보아 연진 역시 신사장이 연진 엄마와 불륜으로 낳은 딸일 가능성이 있다고 유추했습니다. 
연진의 엄마와 중학교 동창 사이인 신사장이 연진이 시키는 허드렛일을 가감없이 하는 것은 죄책감 때문에 연진에게 꼼짝 못하는 것일 거라는 추측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도영과 주여정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주여정이 아버지를 죽인 싸이코패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에 직접 들어가야 하는 만큼, 하도영과 악연으로 얽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범죄자가 지속적으로 보낸 편지를 주여정이 모친 몰래 숨기고 있던 게, 합의나 선처를 통해 교도소 밖으로 끌어낸 뒤 복수하려는 주여정의 계획의 일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말을 암시하는 대사

1. 하도영이 연진이 학폭을 했다는 걸

알고 왔을 때 연진이 하도영에게 한 말! 

더 글로리 8회에서는 하도영(정성일)이
아내 박연진이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을
학교폭력을 했다는 사실을 최혜정에게
듣고 와서, 아내 연진에게 확인하려 하죠. 
예솔이 담임이 친구야? 그때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한 친구네. 그래서 예솔이 유학 보내려고 한거야?
라며 하도영이 먼저 예솔이 담임 문동은에 
관련하여 연진에게 말을 걸죠. 
그랬더니 연진은 우리 인연이 2년, 부부로 
10년, 그렇게 12년이라고. 뭘 바로 그렇게 
다 그치냐고 하죠?! 그러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말고! 예솔이와 나를 계속 반짝이게 지켜달라고 합니다. 
 
그럼, 하도영은 몸을 부대끼며 살던 와이프가
나쁜짓을 해도, 담배를 피워도 이해해주는 
와이프 연진이 학교폭력을 했다고 이해해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죠. 이렇게 자기를 반짝이게 해달라고 하는데,
문동은이 학폭 사실을 말해도, 하도영은 연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동은편에 서지 않고
시즌2에서 연진편을 들어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죠. 
그러나 반전은 그 사랑하는 예솔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 재준(박성훈)의 딸이라고 하면
결말 내용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2. 전재준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말
하도영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연진 

재준은 예솔이가 자기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예솔이 아빠가 될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봤으나,
법적으로 엄마 아빠가 있어서 아무리 생부라도 힘들고,
그래서 방향을 바꿨죠. 연진이를 이혼시키고,
연진이와 다시 결혼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연진은 재준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말 하도영을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죠.
한번도 생각을 안 해봤다는 그 사랑을..
진짜로 남편 하도영을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절대 이 결혼을 파괴 시키지 못하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름 치겠죠. 
이런 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것은, 악녀 박연진이
문동은에게 쉽지 복수를 당하지 않을것 같죠.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 하도영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할것이고, 이점을 알게 된 문동은은 하도영을 이용하여
연진에게서 사랑하는 것을 빼앗아 오려고, 하도영에게
적극적은 대시(?)를 할 것 같죠. 문동은이 하도영을 어떻게
이용하여 연진에게 크다큰 복수를 할지도 시즌2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3. 연진이 딸 예솔이에게 하는 대사 

 

연진은 딸 예솔이에게 하는 대사에서
엿볼 수 있듯이, 엄마는 지평선 아래로
절대 내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말해주죠.  더 글로리에서 백야 극야라는 대사가
많았는데, 백야 극야는 고위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하루종일 해가 지지 않아 환한 현상은 백야(White night)이고,
해가 뜨지 않아 하루 종일 캄캄한 현상을 극야라고 하죠.
참으로 좋은 비유어인것 같죠. 더 글로리 김은숙작가의
단어 어휘 선택이 참으로 훌륭한것 같죠! 작가들은 
언어의 천재입니다.
백야현상은 태양이 져도 지평선 아래로 18도 이상
내려가지 않으며, 태양이 떠도 지평선 아래
6도 이하에 머물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박연진 대사에서도
엿볼수 있죠. '난 절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거야!'라고
하죠.  백야는 어둠이 내려 않지 않아 밝은 면을 보고
연진은 백야를 자기 인생이라고 표현했는데, 
실제로 백야에서 살고 있는 북극지방 (핀란드)
사람들 인터뷰했던 장면이 기억나는데, 우리의 몸은
밤, 낮으로 생리적 바이오 리듬이 정해져있는데,
밤이 없이 낮만 있으니, 밤에 잠자기도 불편하고
잠을 자도 피로감 누적으로 무척 큰 피해가 있다고 말한것을
기억해요. 자연의 섭리가 어긋난 백야가 늘 좋지만은
않다라는 것을  작가의 복선이 숨겨져 있는건 아닐까요?!
즉 박연진(임지연)의 백야의 삶, 즉 연진이의 결말도
좋지 않다라는것죠! 

 


4. 주여정 엄마가 사이코패스 강영천을
만나서 들었던 대사 

주여정(이도현) 엄마는 남편을 살인한
사이코패스 강영천(이무생)을 만나러 
교도소로 가죠. 강영천이 지금까지 동일한 내용으로
자신의 아들 주여정에게 편지를 쓴것을 알게 되었죠. 

강영천(이무생)이 던지는 대사에 엄청난 
시즌2 결말을 엿 볼 수 있죠. 세분다 의사시쟎아요.
본인이 죽인 주여정 아빠도 의사, 주여정도 의사,
주여정 엄마도 의사.의사라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선서때문에 사람을 못 죽이쟎아요 라는
강영천(이무생) 대사를 보면, 그럼, 문동은 대신
학폭 가해자들을 죽여줄(?) 주여정(이도현)도 사람을
못 죽이는거네요. 그럼 문동은의 복수는 어떻게 되나요?!
시즌2에서 문동은이 직접 학폭 가해자들을 죽일까요?! 
 
  

5. 문동은이 고데기 자국을 이도현에게 보여졌던
장면에서 주여정이 문동은에게 한 대사 

 
동은은 여정에게 학창시절 학폭 받았던
고데기 자국을 보여주죠.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혜교씨. 이런 장면은 꼭 필요해... 살을 더 빼야돼.."
라고 주문을 했다죠 ㅋㅋ 그래서 송혜교는 곤약밥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죠.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곤약밥을 더 오래 먹었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송혜교도 이번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아요! 

동은은 여정에게 온 생을 복수를 위해 준비했다고, 
더 나아질 생각이 없다고, 더 나빠지는 중이라고 하죠.
그런데, 복수를 생각하고 있는 동은에게 여정이 
던지는 대사가 마치 더글로리 시즌2의 결말을 예측하게
되죠. 

 

더 글로리 2부 공개일

3월 3일 금요일